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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조장의 개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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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021 회고

by 무아니 2022. 1. 6.

벌써 12월인가싶더니 이제 2021년의 마지막 날이다. 와~. 회고는 항상 좋은기억이었기에 함 새해 회고를 남겨보려고 한다. 그동안 내 히스토리를 쭉 돌아보지도 않았고, 올해는 특히 일기를 잘 쓰지도 않았으니 남아있는거라곤 내 캘린더밖에 없어서 한번 쭉 읽어봤다. 그리고 쓰다보니 2020년도 회고하게되었다ㅋㅋ

 

2020년 회고

2020년 한 해는 학교 수업 따라가기 + 특히 알아듣지도 못하겠는 영어 CS수업(다행히 수업이 녹화 강의라 한시간 반짜리 영상을 세시간에 걸쳐 반복해서 봤더니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but, 한 수업만 한시간 반짜리 영상이 매주 4개 올라왔었고 수업에서 설명하지 않는 내용들을 더 찾아보느라 녹초가 됐었다.) + 그 와중에 개발쪽 프로젝트도 욕심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고 노력했고 시간을 잘 관리하지 못했더라도 결과엔 문제가 없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당해 모든 학기(3학년)가 끝나고 12월 말부터 인턴 준비를 생각했던것 같은데 지금보니 이 시기엔 생각만 하고 제대로 준비를 안했었다. 중요한 일정이 없었던 걸 보니 학기가 끝나고 좀 쉬면서 2021년을 맞이한 것 같다. 이제 진짜 막학년인데 앞으로 취업준비는 어떻게 하는거지? 지금까지 백엔드 개발자만 생각해왔는데 그대로 그 길로 가는게 맞을까? 대학원도 다시 생각해볼까? 하면서 여러 고민이 들기도 해서 연습삼아 기업 몇 군데에 서류를 넣어보기도 하고(떨어졌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지인들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때 그나마 느낌이 갔던건 대학원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는 거였다. 적어도 대학원을 간다면 아래 조건에 확신에 찬 답이 있어야 후회가 없을거라 생각했다.

  • 내가 조금이나마 연구하고싶은 분야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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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과는 AI가 전공이지만 나는 그 분야로 업으로 삼을 생각이 딱히 없었다. 분명 AI는 앞으로 더 수요가 많을 분야다. 근데 AI 수업을 들어보니 AI가 보여주는 결과는 magic같지만 그런 결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엔, 계속되는 모델 expectation과 validation 및 parameter조정, 그걸 위한 데이터 확보 및 좋은 데이터로 만들기 위한 몇 만장의 전처리과정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노가다(?)로 이뤄진 task들이라고 느껴졌다.

또 parameter 조정을 넘어 모델의 성능을 올리기 위해 논문을 읽고 이해하려면 AI가 수학 기반의 학문이기 때문에 수학, 통계에서 감을 잃지 않아야한다. 나는 이제 별로 수학을 곁에 두고 싶지 않다.

 

대신 좀 더 관심있는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쪽에서 더 공부해보고 싶긴하지만.. 연구를 바래서 대학원을 가고싶은 만큼은 아니었다.

 

(또 혹시나... 대학원 괴담을 많이 봐서 그런지 내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로 들어갔는데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못하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이건 취업도 마찬가지다ㅎㅎ)

  • 취업했을 때보단 2년 정도 연구에 가장 많이 시간을 쓸거고 수입에 상한선이 있을텐데 이걸 양보하고 어떤걸 얻을까? 내가 얻는건 여유 시간, 수입 차이에 관대할 수 있을 만한 무언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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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전의 나라면 전공 지식을 더 쌓을 수 있다면 자유시간이건 뭐건 다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겠지만 막상 대학에 들어와보니 공부하는 시간 외에도 얻을 수 있는게 많았다. 사람들과 만나면서, 내 취미생활을 하면서, 전공과 상관없는 강의를 들으면서 의외로 다양한 것들을 느끼고 변화하고 배울 수 있는데 취업하면 생길 수도 있는 이 시간들을 2년 동안이나 양보하긴 싫었다. 그리고 학부 졸업 후 가능하면 빨리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21년 회고 (feat. 내 4학년)

2021년 1월이 돼서야 인턴 준비를 시작했다. 

 

2021 상반기 ICT인턴십 지원 후기

ICT인턴십이라는 건 18년도에 동아리 선배 한 분이 하신다는 걸 지나가다(?)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땐 내가 여기에 이렇게 열심히 매달릴 것이라곤 생각 못했는데ㅋㅋ... 어쨌든 기분 좋게 붙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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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내 졸업 후 방향을 잡기 위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직무 특강이나(4학년인 나에게 크게 도움되진 않았다..) 개발 관련 웨비나를 들으면서 ICT인턴십 준비를 위한 포폴을 만들었다. 인턴은 너무 해보고싶지만 안될수도 있으니 적당히 준비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수강신청이 망해서 진심을 다해 준비했었다ㅋㅋ 수강신청이 제대로 망했어서 준비하면서 은근히 살 떨렸던 것 같다..

이 때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업무 위주로 수행하는게 다행이라고 여겨지는 한편, 관심 있는 부분에선 어느 정도 권한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내 권한이 더 확장되어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면 어떤 위기를 경험할 수 있을지 궁금증,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결국 이 때의 경험이 좀 더 위기를 경험해보고싶은 마음에 나중에 Stove Dev Camp를 경험하고 싶은 이유가 됐다.

 

 

2021년 3~6월 중순까진 ICT 인턴십을 하면서 실무를 경험해봤다. (더보기에 후기 달아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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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인턴십을 시작하면서 Notion에 이번 학기(방학까지)에 뭘 해야되는지 3~4개 정도 적어놨었는데(정처기나 토익같은거) 광고를 달아보기 위한 블로그에 글 20개 적어보기 빼곤 다 실천한 것 같다ㅋㅋ(지금은 광고를 다는 것에 큰 미련이 없다. 자연스럽게 포스팅이 늘어나면 광고도 달리겠지....)

또 인턴 중에 다른 활동도 병행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몇 번 도커 책을 읽은 것 말고는 특별히 한 활동이 없다. 주말에 가끔 취업 준비를 위한 코테 맛보기 정도? 스터디 하나 정돈 더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인턴십에만 올인한 것 같아서 이 점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학교 다닐 때보단 뭘 하던 나에게 투자할 수 있는 개인 시간이 늘어서 좋긴했다ㅋㅋ

이때 잘한점 하나는 운동을 시작한거다. 꽤 오랫동안 허리, 목, 어깨가 불편했는데 운동을 하면서 나쁜 자세를 교정하려 했고 초반엔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불편함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오래 앉아있는 직업은 운동이 필수다.

 

 

2021년 인턴십이 끝나고, 그 동안 못한 "재미용" 개발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서 7월 광진구 점령전에 참여했었다.

 

2021 7월 세종대-건대 교류전 회고록

Sejong-GG/Sejong.GG 2021 세종대-건대 교류전 참여 '롤 퀴즈 세종.GG' 저장소. Contribute to Sejong-GG/Sejong.GG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LoL Quiz Sejong.GG가 제작한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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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쓸 수 있을지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만들고 싶은 걸 기획하고 만들 수 있었고, 회고록에 적었던 것처럼 협업이 잘 돼서 즐거웠다ㅋㅋ

 

Stove Dev Camp를 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이 때 우리 팀은

  • 지인들과 협업해서 의사결정이 빨랐고
  • 우리 팀의 프로젝트 목표를 거창하게 말해보면 "써보지 않은 기술(websocket) 이해 및 적용, 팀 룰에 기반한 협업 경험, 자유로운 기획과 상상하던 것을 실제로 구현하며 재미 느끼기"였고, 각자의 목표가 모두 동일하진 않았지만 서로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팀 목표를 짰기때문에 마지막까지 즐겁지 않았나 싶다.(목표한 모든걸 이루진 못했다)

현재 참여 중인 캠프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만난지 얼마 안된 분들과 협업하는 것엔 꽤나 시간, 노력이 들어간다. 상식적으론 그러겠거니하고 알고 있었지만 각자 지금껏 해 온 프로젝트 경험, 협업 방식이 다르다보니까 사소하게 정해야할 것들이 꽤 많다! 왜 이렇게 정할게 많은지 생각이 들 참이었는데 지금껏 해 온 프로젝트들은 당연히 같이 프로젝트 경험을 해 본 사람들이니 시간이 적게 드는거고, 지금 우리 팀 뭔갈 정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니 자연스러운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마지막까지 모두가 즐거우려면 팀의 목표, 개인의 목표, 팀의 방향성에 어떤 접점이 있을지 잘 체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1년 7, 8월엔 스터디, 담학기 준비도 하고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서 몇 군데의 대기업에 지원해봤다.(서류, 코테에서 떨어졌다) 또 종종 병원도 갔다. 그 동안 안 좋은 자세를 교정하려 운동을 했었는데 안 그래도 뻐근하다 싶은 손목에 무리가 가는 동작들이 있었는지 손목이 안 좋아져서 염증 주사를 맞았다. 충격파 치료라는 선택지도 있다해서 받아봤는데 뒤질뻔했다(너무 아팠음). 그건 영원히 안 받을거다.

 

2021년 9,10월엔 그 동안 떨어진 코테 때문에 슬슬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코테 연습+코테 시험을 많이 봤다. (동기부여해준 간돈민 감사) 연습을 많이 하니 코테 단계를 붙는 곳도 생겼다. 이 때 Stove Dev Camp도 신청하면서 (나름)디자인, 가독성에 신경쓴 두번째 포폴을 만들 수 있었다. 여기서 과제+독특한 면접 전형을 거쳐 합격할 수 있었고 12월 중순부터 인턴을 시작할 수 있었다.

 

마지막

4학년치곤 수행해야될 "학업"이 많았지, "구직"에 신경을 많이 쓰진 못했었는데 다행히 서버 개발자로 Camp형 인턴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지금하고 있는 활동에서 좋은 분들과 팀원이 돼서 사소한 부분에서, 협업하면서, 개발을 준비하면서(PMP작성) 배우는게 많다. 나도 캠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얻고 팀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 몫을 다 하고 싶다. 마무리가 좀 조출하지만 2022년의 다짐은 조금 나중에하려한다...

404 Not Found 친구들이 만들어준 모코코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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