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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조장의 개발 블로그
ICT인턴십

인턴일지: 인턴 종료(6월18일)

by 무아니 2021. 7. 23.

총 3개월 하고 보름 정도 진행했던 인턴을 6월 18일에 종료했다. 다른 학교에서 온 인턴분들은 16일에 종료하셨는데 나는 18일 종료라 이틀 더 나올 수 있었다. 인턴을 하면서 느꼈던 점이나 배웠던 점들이 많았고 다들 잘해주셔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학교 vs 인턴

라운지 의자가 푹신해서 좋았다.

다른 사람들은 인턴하면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것처럼 보였는데 난 학교 다니는 것보다 인턴을 했던 게 삶의 질이 더 높았던 것 같다. 모든 기업의 인턴이 어려운 건 아닌가 보다(기만인가?) ICT인턴십 특성상 학교-기업-정부 식으로 묶여서 기업이 갑질 하기 어려운 구조기도 하고, 내가 다른 활동은 딱히 안 하고 인턴에만 집중한 것도 있다. 회사에서 점식 식대 주셔서 구내식당에서 먹고, 저녁도 회사에서 먹고 싶은 거 시켜주셔서 전보다 더 잘 먹고, 하루에 적어도 7시간씩 잘 자고, 궁금한 게 많은데 물어볼 데도 많았고, 공식적인 업무로는 내가 지원한 직무& 개인적 흥미(DevOps)에 관련된 업무를 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코드에서 버그 찾아 고치거나 리팩터링 하는 게 재밌었다. 회사 시설도 NH디지털혁신캠퍼스의 공유 오피스를 써서 쾌적했고, 다른 기업들도 구경하면서 일할 수 있어 좋았다.

 

Hard Skill

내가 했던 것들은 크게 이렇다.

1. 코드 컨벤션 정의 후 세미나 진행, Checkstyle for java 설정 파일 커스터마이징하여 팀 내 적용

2. 코드 컨벤션을 CI에 적용할 수 있는 SonarQube 유료 플랜 제안(합당한 이유로 거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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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안: Bitbucket에서 PR을 날리면 해당 코드 컨벤션 지켰는지를 PR페이지에서 바로 보여주도록 유료 플랜을 시도해 보자!

- 피드백: 먼저 SonarQube 를 협업에 적용하려면 어떤 플랜을 쓰던 정적 검사를 위한 별도 서버, db가 필요함 & 비용을 지불할 정도로 큰 메리트가 있어 보이지 않음(오버 스펙)

- 결론 : Bamboo에 적당한 플러그인이 없으면 vscode에서 Checkstyle로 java 코드 컨벤션을 지켰는지 여부만 체크해도 충분함

3. 기존 API에 GraphQL적용한 API V2 개발 참여

4. Test Scenario 작성 참여(1번에서 얻은 Bamboo 관리자 권한으로 테스트 코드용 도커 컨테이너 환경도 구성해봄.)

5. API V2의 개발자 사이트 문서 작성 참여(Redmine 사용)

 

그 외 관심 생긴 것, 배운 것

1. Docker 사용 방법

어느 기술이나 단점은 있지만... 같은 환경(리눅스)을 베이스로 간편하게 이미지를 다운로드하고 관리할 수 있어서 Docker 안 쓰면 제발 써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다. 적어도 DB는 용량도 크니까 다운로드하지 말고 docker 쓰는 것 추천ㅠ

 

2. 사설 네트워크 구축(홈 서버)

회사에서 여러 대의 서버를 두고 원격으로 접속해서 업무를 보는게 편리했다. 집에서도 혼자 구축해보려고 했는데 현재 거주지 구조상 WAN이 내 무선 공유기에 바로 연결되는 방식이 아니어서 DDNS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찾아보기도 하고 동료분께 여쭤보기도 했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인 것 같아서 중간에 그만뒀다. 어쨌든 최종 목표는 외부에서 내 홈 사설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클라우드 호스팅이 가능한 AWS의 EC2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3. WSL2

우분투를 설치한 데탑으로 바뀌기 전에 윈도우에서 WSL2를 설치해 작업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윈도우에서도 우분투 지원을 하게 되면서 WSL가 출시됐는데 1 버전과 비교해 WSL2는 속도, 리눅스 간 통합성을 크게 개선했고 한다. 이때 우분투 명령어도 익힐 수 있고, CLI를 이용하는 것에 조금 익숙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서버에 접속하기 편하고 터미널 하나면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어서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

  • Spring Boot를 더 깊게 이해해서 프레임워크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보단 Spring Boot에 오픈 소스를 잘 적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 경력자들의 코드리뷰를 기대했지만...! 로직 상 큰 결함이 있는 게 아니면 따로 세세하게 체크하진 않았다.

Soft Skill

ICT인턴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알았는데 실무에서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 등을 Soft Skill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많이 배웠거나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적어봤다.

 

1. 아는 것을 설명하거나 질문할 때 : 

정확한 용어를 쓰는 것이 좋다. 이 상황에서 이 용어를 써도 되는게 적절한지 계속 주의하다 보면 개념이 애매한 부분은 말하기 전에 한번 더 찾아보면서 개념을 더 뚜렷하게 할 수도 있다. 용어를 잘못 썼다고 큰일 나는 건 아니지만 신경 쓰지 않을 때보단 같은 대화에서 얻어가는 게 훨씬 더 많다.

 

2. 문제 해결 제시 :

같이 일한 인턴분 보면서 신기하고 멋졌던건데, 어떤 문제가 주어지면 빠른 시간 내에(거의 바로) 이해하고 특징을 파악해서 해결책을 제안하셨다. 제안한 해결책이 간단한 것도 있었고, 고수 느낌 나는 것도 있었는데 어떻게 설명하든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는 스킬 덕분에 같이 협업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멋짐& 신기함& 믿음직스러워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ㅋㅋ

 

선물 감삼다

마지막 날 퇴근하는데 금요일이라 사람들이 무쟈게 많았다

직원분들로부터 편지나 작은 선물도 받았다...!

회사에 학교에선 못 배우는 것 배우러 가면서 돈 받는 거라 생각해서 경험만으로도 값지다고 생각했는데, 직원분들이 고작 인턴 떠난다고 편지나 작은 선물을 챙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지금까지 같은 팀원 분들의 계속 뭔갈 배우려는 자세, 질문하는 타입 등을 관찰하면서 거창한 건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자세를 가져야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될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회사 대표님이 자주 강조하셨던 것처럼 사수님(팀장님)께 배울 점이 많았고 더 일하게 됐었다면 더 많이 배웠을 것 같다. 우리 팀장님은 문제를 의논하게 되면 해결 방안을 제시 보단 제안하면서 더 나은 의견이 있으면 주니어여도 어필해달라는 느낌이 있었다. 배울 점이 많은 기업이어서 내 맘대로 입사도 고민해보긴 했지만 학교 졸업 요건 중 고전.ㄷㅅ라는 과목 특성상 취업계를 내기 어렵다고 해서ㅋㅋㅋ 고민도 못하게 됐다. 업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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